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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걷기여행] 골목길 시리즈 4 : 부산 감천2동 문화마을(태극마을)

by 새벽바다 2011. 3. 7.


산 감천2동 문화마을(태극마을)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꿈을 꾸는 한국의 마추픽추 감천2동 문화마을(태극마을)은
태극을 받들며 도를 닦아 성인이 된다는 신흥 종교인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이
사천여명 모여 집단촌을 이루어 1958년 감천 2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부산으로 피난 온 전국의 신자들이 교주를 중심으로 하여 모여든 6.25 전쟁 기간 동안의 일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태극마을이라는 명칭도 얻고 있는 감천2동!
현재는 다양한 마을 프로젝트가 실행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감천2동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D


감천2동 문화마을 둘러보기



문화마을은 규모가 꽤 큰 마을입니다.
골목길을 구석구석 둘러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습니다.
저는 '감정초교앞' 버스정류장 근처의 길부터 시작해서 빨갛게 표시해 놓은 길을 중심으로 걸었습니다.
골목길에는 '미로미로 프로젝트'로 쉽게 길을 표시해 두어 길을 잃지 않고 다닐 수 있습니다.^^


장난감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이색적인 풍경, 감천2동 태극마을



토성동역에서 택시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정초등학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골목길 어귀로 들어서자 눈 앞 문화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햇살을 가득 담은 문화마을은 알록달록 저마다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감탄을 하며 벽에 걸려있는 나무 물고기를 따라 골목길을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 : 화살표를 따라 골목길을 가볼까?


빈집 프로젝트골목길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문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빈집 프로젝트는 감천2동 빈집들 중 6개의 집에 작품을 설치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골목길 프로젝트는 화살표를 집 벽면에 그려 문화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길 안내를 해줍니다.
2010년 10월 30일에 미로미로 프로젝트 개막식을 했다고 합니다.
화살표를 따라 골목길을 가볼까요?


화살표를 따라 문화마을 골목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
마을 슈퍼에서 캔 커피를 사서 '희망의 나무' 의자에 앉아 천천히 숨도 고르며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찬찬히 둘러보면 다른 곳에도 있는 일상적인 것들도 이 마을에 딱 맞게 어울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문화마을의 골목길은 어디를 통해서 들어가든 언제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재밌는 마을입니다.
마을이 꽤 큰 편이기 때문에 다 둘러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일부만 구경하고 나가고 싶을 때에는 언제든 위나 아래의 골목길로 걸어가면 금방 마을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감천2동 문화마을 가는 길

1. 부산역 → 지하철 1호선 → 토성역 (신평 방면. 4 정거장)

2. 토성역 6번 출구 → 우회전 → 부산대학병원 앞 정류장 서구 2-2 버스

또는 토성역 6번 출구 → 우회전, 택시 이용 (기본요금)

(택시 이용 시 '감정초등학교 주차장 앞'에 가달라고 하면 됨)

지하철,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감천2동 문화마을 입니다.^^



문화마을, 그리고 부산 구경 : 보수동 책방골목, PIFF광장,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감천2동 문화마을은 볼거리가 풍부하고 주변 다른 관광지와의 거리도 가까워
하루 정도 부산 여행을 하면서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저는 문화마을을 둘러본 뒤 택시를 이용해 보수동 책방골목을 둘러봤습니다.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에서 몇 백 원 더 주면 갈 수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걸어 PIFF광장으로 가서 부산의 유명한 씨앗호떡을 먹고,
택시로 이동해 영도 절영해안산책로까지! (이곳도 오천 원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마침 방문했을 때가 설 연휴 다음 날이라서 보수동 책방골목은 문을 다 닫은 상태였습니다.ㅠ_ㅠ
아쉽지만 빈 가게들을 둘러보고 문 닫은 가게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의미하는 '책을 든 사람'을 형상화한 동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국제시장과 PIFF 광장이 있습니다.
씨앗을 넣어 먹는 호떡으로 유명한 찹쌀호떡을 줄을 서서 기다려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았던 영도의 '절영해안산책로'입니다.
이 길을 걸어 끝에 다다르면 계단이 있는데요,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다를 내려다보는 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천2동 문화마을(태극마을)은 세월을 거치며 더욱 아름다운 마을로 가꿔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마을입니다.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 감천2동 문화마을로의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D

감천동 문화마을 카페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gamche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