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0. 12. 08(수) ~ 2010. 12. 28(화) (휴관 없음)
장소 : 서울 중구 한국국제교류재단문화센터 (중앙일보 빌딩 1층)
입장료 : 성인 5000원, 아동·청소년 3000원 (만 5세 ~ 18세)
교통 :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
주최 : CJ문화재단
그림책은 이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우뚝 서 있습니다. 또한 종이 책에 머물러 있던 과거와 달리, 장르의 벽을 깨고 미술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결합하여 새로운 미학을 창조하는 귀중한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세계 여라 나라의 그림책 분야 역시 지난 역사를 통해 국가별 발전을 이뤄 왔습니다. 특정 지역 또는 문화 언어권의 한계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 들어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 높은 그림책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그림책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미술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가와 출판사를 존중하는 그림책 축제 CJ그림책축제는 선정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주최사가 선점하지 않습니다. 특히 미출간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은 수상작가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선정된 작가의 작품은 도록에 실어 전세계 출판관계자에게 배포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양하고 독특한 감성과 창의력 넘치는 작품에 대한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고, 그림책에서 창작자를 존중하고자 하는 CJ그림책축제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작가와 출판사가 자유롭게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국제 행사
출품의 국적 제한이 없고, 수상 작품의 출판 역시 국가 제한이 없는 관계로 국가와 상관없이 작가와 출판사가 연결되는 현상을 통해 자유롭게 각국의 그림책 문화를 교류할 수 있으며, 또한 출품된 전 세계 신간 그림책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추후 각국 그림책 에이전시들의 저작권 협의 시장으로 발전이 가능한 축제입니다.
21세기 문화 아이콘 그림책, 페스티벌로 만나다.
출처 : www.cjbook.or.kr
해외에 번역된 한국그림책 (Books Published Abroad)
Room 1. 특별전 <한국 창작그림책 초청전>
한국 대표 창작그림책 131권, 작가 53명 원화 105점, 해외에 번역된 한국 그림책 74권 전시
특별 초청전에는 국내 창작도서와 해외 도서관련 수상작을 포함한 131권, 한국의 대표작가 53명 작가의 원화 105점과 해외에 번역되어 출간된 도서 74권을 전시합니다. 전시와 더불어 설총식 작가의 조각도 감상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하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마고할미> (정근 글, 조선경 그림) /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글, 그림) / <얼음소년> (조원희 글, 그림)
전시실 가운데에는 한국 대표 창작그림책 131권과 함께 해외에 번역된 한국 그림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림이 동글동글하면서 색이 고운 <엄마마중>(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은 프랑스어와 스웨덴어로 번역되어 전시 중입니다.
Room 2. CJ그림책상 수상작 전시
제 3회 CJ그림책상은 그림책 원화 부문(이하 일러스트레이션 부문)과 3년 이내 출간한 신간 창작 그림책 부문(이하 신간 그림책 부문)을 두어 각각 순위 없이 최종 다섯 작품을 선정해 시상을 했습니다. 각 부문의 최종 수상작 열 작품을 비롯해 일러스트레이션 50 작품, 그림책 부문 100권을 전시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회, 2회의 그림책 부문 선정작도 전시되어 있어 볼 수 있으며, 전시실 한 편에 설치 된 빔프로젝터를 통해 이번 선정작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왼쪽.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의 한 작품인 <Three Girls> (Mexico, Gabriel Pacheco)
멀리 어딘가에 있는 세 소녀, 낮과 밤, 영원히 지나간다. 사막과 같은 홍수진 꿈들은 꼭 어둠 속에서 펼쳐져 우리를 꿈꾸게 하는 책과 같다.
오른쪽. 그림책 부문의 한 작품인 <꽃할머니>(권윤덕 글, 그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심달연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국가에 의한 제도적 전시 성폭력의 문제를 환기하고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그림으로 소통하는 세계
'CJ그림책축제'는 그림으로 소통하는 세계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림 한 장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색체를 입히거나 선을 그리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올해 그림책 부문에 선정된 <꽃할머니>(권윤덕 글, 그림)는 일본군 위안부로 힘들게 보냈던 세월을 슬프지만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민감하고 피하고 싶지만 기억 해야만 하는 일을 '그림'을 통해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림, 나라의 문화를 담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담은 작품과 함께 외국 작품 속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담은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왼쪽의 그림 <The Dream of Love>(Iran, Nehzad Bozorgi)에서도 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같이 있고 싶지만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이란 문화에서 '사과'는 사랑을 뜻하고, '갈라진 틈'은 실연한 여자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Fairy Tales of Mari>(Russia,Natalia Yaskina)는 옛날부터 러시아의 볼가 강과 카마 강변에서 살아온 마리(Mari) 민족의 우화들을 그려 재미있으면서도 러시아의 전통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12월 10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진행하는 'CJ그림책축제'는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또 전공을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가서 즐길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내서 그림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러 'CJ그림책축제'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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