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03. 여행 2일차. 샤모니 몽블랑 에귀디미디 & 스위스 골든패스로 인터라켄 가기
04. 여행 3일차. 인터라켄 오스트-융프라요우요흐 구간 여행
06. 여행 4일차(2). 스위스 루체른 유람선 타고 리기산에 올라.
#11.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다. 아침 6시 30분, 인터라켄에서 셀프 스냅촬영하기.
융프라우요흐에서 인터라켄으로 돌아온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무리하지 않고 낮잠도 자며 조금 지쳤던 몸을 회복시켰다.
여행 4일차 아침이 밝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나갈 준비를 마쳤다.
준비 완료! 일찍 일어나 꽃단장을 마쳤다.
우리는 신혼여행을 떠나오기 전부터 셀프 스냅촬영을 준비했다.
기억에 남을 신혼여행 사진을 남기고 싶은데, 요즘 많이 한다는 현지 스냅촬영은 사실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람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비용과 일정을 모두 맞춰야 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드레스를 대체할 만한 원피스 한벌을 샀고, 장식용 부케와 화관도 주문했다.
우리 둘이서 재밌게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다.
언제 어디서 찍을지는 정하지 못했었는데, 인터라켄에 와서 한바퀴 둘러본 뒤 적당한 장소가 눈에 띄었다.
푸른 잔디밭으로 된 공원이었는데 Hohematte park/center interlaken/Peter-Ober-Allee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 곳이다.
어제 지나가면서 둘러보니 낮에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 쉽지 않겠지만 이른 아침에는 누가 나오겠나 싶어서 아침에 찍기로 했다.
셀카봉으로 신혼여행 셀프 스냅촬영하기
(좌)사진 찍을 준비 중인 남편 (우)조화는 어제 호텔 근처 잡화점에서 몇 천원을 주고 샀다.
우리는 카메라, 삼각대 아무 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셀카봉에 끼우고 바닥이나 가방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었다.
소품은 각자 옷 한 벌과 꽃 정도? 한국에서 너무 급하게 주문한 탓에 결혼식 전까지 장식용 부케와 화관을 받지 못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마침 호텔 근처에 각종 장식품을 판매하는 잡화점이 있어서 튤립 조화를 샀다.
둘다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타이머를 활용했다. 아이폰 카메라 어플 10초 타이머를 이용했다.
구도를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누른 뒤 뛰어갔다.
아침부터 드레스에 양복까지 차려입고 달리기라니.
그저 재밌었다.
푸른 잔디와 저너머 산등성이가 멋지다. 높은 건물들이 있지만 자연경관을 헤치지 않는다.
소품이라고는 내가 쓴 모자와 잡화점에서 산 조화 튤립이 전부다. 이것으로도 충분했다.
이미 날은 밝았지만 아직 오전 7시가 되지 않았다. 깔깔거리며 둘이 재밌게 찍었다.
점프! 몽블랑에서도 뛰는 사진을 찍었다. 앞으로 계속 뛰는 사진을 찍어보려고 한다. 재밌으니까.
이렇게 찍었다. 10초 타이머 후 함께 뛰자!
나무 아래로 옮겨 사진을 찍었다. 신혼여행 와서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점프! 서로를 향해 사랑의 화살을 쐈다.ㅋㅋ
지금 휴대전화 배경화면이다. 유쾌한 사진이 좋다.
좋다. 평생 함께 할 사람이다.
헤헤. 조화 한 다발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꽃이 좋다.
#12.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즐기기
인터라켄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터라켄 여행에서 융프라우요흐에 방문하는 게 주요 일정이긴 했지만 이곳에서 2박 3일을 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뭔가 재밌는 걸 해보고 싶었다.
남편도 나도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이 잘 맞았다. 우리는 루체른으로 가기 전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기로 했다.
호텔티라 홈페이지(www.swiss.hoteltira.com)에서 인터라켄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디를 확인할 수 있다. 예매를 하고 가면 좋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은 남편이 예약을 했다.
일정과 날씨가 확실하지 않아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약하지 않았다.
인터라켄에 도착해 현지 날씨를 확인하고 인터라켄을 떠나는 날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으로 예약했다.
투어 예약을 하면 메일로 예약 내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현장결제 하는 것으로 예약을 마쳤다.
오전 8시 반에 패러글라이딩 투어가 시작되었다.
출발장소는 아침에 셀프 스냅촬영을 했던 Center Interlaken 공원 앞 패러글라이딩 업체 부스였다.
호텔에서 걸어가니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부스 앞에는 패러글라이딩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봉고차에 패러글라딩에 참여하는 여행객 6명이 올라탔고, 패러글라이딩을 운전해줄 직원들도 몇 명 올라탔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갈 때에 많은 짐을 들고 갈 수 없다.
카메라의 경우에도 아주 작은 크기 정도만 소지할 수 있고, 이것도 스트랩이 있어서 고정할 수 있는 것이어야 가능한다.
우리는 각자 메고 갔던 가방을 부스에 맡겼고 휴대전화만 들고 갔다.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beatenberg mountain으로 이동한다.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에 도착한다.
패러글라이딩 출발 전. 날씨가 무척 맑았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남편이 찍어준 나. 내가 찍어준 남편. 남편이 먼저 출발했고 나는 뒤따랐다.
패러글라이딩은 프로라이더와 함께 한다.
내가 앞자리에 앉고 프로라이더는 내 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조정하며 인터라켄의 산자락을 지나고 강 위를 건넌다.
출발 전 간단하게 교육을 받은 뒤 사진을 촬영할 것인지를 묻는다.
찍는다고 하면은 프로라이더가 액션캠을 단 모노포드를 들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동안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준다.
별도의 비용이 들기도 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직접 보는 풍경에 집중하고 싶어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
beatenberg mountain 비탈길에 발을 구르며 달리니 어느 순간 하늘 위로 떠올랐다.
상쾌한 바람을 타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니 정말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자락 구비구비 다니며 높이 떠오르기도하고 빙글 돌기도 했다.
도착지점은 Center Interlaken이다. 처음 출발했던 공원에 도착을 하게 된다.
땅에 닿기 전에 프로라이더가 내게 물어본 뒤 몇 번 빙글빙글 하늘을 돌아주는데 짜릿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남편은 이때 겁먹었다고 한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남편이 나를 찍어주었다. 착지하면서 엉덩방아를 찧어서 한참 웃었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나니 기분이 상기됐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늘에 보인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지막으로 인터라켄 여행을 마쳤다.
호텔로 돌아가 짐을 싸서 인터라켄 동역(오스트)으로 갔다. 인터라켄을 출발해 마지막 여행지인 루체른으로 가기 위해 기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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