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03. 여행 2일차. 샤모니 몽블랑 에귀디미디 & 스위스 골든패스로 인터라켄 가기
05. 여행 4일차(1). 인터라켄 신혼여행 셀프 스냅촬영 & 패러글라이딩
06. 여행 4일차(2). 스위스 루체른 유람선 타고 리기산에 올라.
#08. 6월 융프라우요흐에서 눈구경하기.
여행 3일차 아침이 되었다.
인터라켄에서 묵은 호텔은 샤모니 몽블랑 호텔보다 크기도 작고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으며 거리를 구경했다.
호텔 블루메 인터라켄. 이른 아침 조용한 거리를 마음껏 구경했다.
아침을 먹고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로 향했다.
인터라켄에 머물게 된 것은 융프라우요흐에 오르기 위해서였다.
기상상황에 따라 못오를 수도 있다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여행했던 날에는 날씨가 괜찮았다.
융프라우요흐에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인터라켄 동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우리 호텔에서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이었지만 이미 해는 떠있었다. 사진 찍기 좋은 푸른 잔디밭(Peter Ober Allee)을 눈여겨봤다.
융프라우요흐 할인쿠폰을 받아 저렴하게 오르기 by 동신항운
융프라우요흐에 가는 정보를 참고한 곳은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인 동신항운(주)이다.
동신항운 홈페이지(www.jungfrau.co.kr)를 들어가면 융프라우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융프라우철도를 이용해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는 경로를 확인하고 할인쿠폰을 신청했다.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 동신항운(주) 홈페이지(www.jungfrau.co.kr)
할인쿠폰을 신청하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데 본인과 동반자용을 받을 수 있다.
인터라켄 오스트(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 구간 왕복 티켓 할인 쿠폰을 비롯하여
1일~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패스 할인 쿠폰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당일로 융프라우요흐만 다녀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융프라우요흐 구간 티켓 할인 쿠폰을 활용하였다.
스위스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더 많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1인 CHF122 요금으로 철도권을 끊었다.
동신항운에 신청하여 이메일로 받을 수 있는 융프라우 철도 할인 쿠폰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이는 융프라우 지역 기차 노선
융프라우 지역에는 융프라우요흐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중간중간 기차가 서는 지역도 꽤 볼만한 듯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이 지역에서 며칠 더 여행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융프라우요흐 구간 왕복 티켓을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구매하고 기차 시간표를 받았다.
인터라켄 오스트역에는 융프라우요흐에 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우리와 같이 기차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 사람들도 꽤 볼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로 가요.
융프라우요흐행 기차가 도착했다.
우리는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받은 기차 시간표를 확인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왕복 티켓이다. 빨간색 책자는 융프라우 기념 여권이라고 적혀있다. 기차 내 선반에는 융프라우 지역 기차노선이 표시되어 있다.
푸르고 푸른 스위스 풍경이다.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때 그린델발트를(Grindelwald) 지나는 길과 라우터부룬넨(Lauterbrunnen)을 지나는 길이 있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경로를 달리하여 융프라우 지역을 철도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꽤 멋진 여행이 아닐까한다.
우리는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라우터부룬넨을 지나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줄 알았는데 기차가 그린덴발트 지역으로 갔다.
정차해 환승할 기차를 기다리며 잠시 역 주변을 구경하였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는 것 같았다.
그린덴발트 기차 플랫폼에서. 기차역에서 조금 나아가 인근을 구경하며.
인터라켄 오스트 - 융프라우요흐 구간에서는 환승을 두 번 한다. 중간 중간 잠시 머무는 역도 있다.
환승을 할 때는 멀리 나가지는 않지만 기차역 인근 산을 보고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융프우요흐로 가는 기차로 환승하기 위해 클라이네 샤이텍(Kleine Sheidegg) 역에 정차하였다. 점점 더 높은 지대로 가고 있는 게 느껴진다.
터널에 진입한다. 융프라우요흐까지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두 번 환승하고 점점 추워질수록 융프라우요흐에 가까워진다.
선글라스를 쓰고 조금 졸았던 것 같기도 하다.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기 전 고도 3160m 지역에 잠시 멈추었다. 창밖의 융프라우 지역을 볼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에 도착! 컵라면 먹고 눈구경
우리는 융프라우요흐역에 내려 입장한 뒤 곧장 매점을 향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이라고는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샀던 닭다리 과자가 전부였다.
그것도 이스탄불 공항에서 커피 마실 때 먹어서 한국 음식이 슬슬 고프기 시작할 때였다.
점심 때도 되기도 했고, 융프라우 할인 쿠폰을 받을 때 한국인들에게 제공하는 컵라면 쿠폰이 있어 도착하자마자 쓰기로 했다.
매점에 가 쿠폰을 내고 컵라면과 초콜렛 하나씩 받았다.
우리는 일단 먹고 구경하기로 했다.
며칠 만에 한국 음식이다. 컵라면 하나씩 뚝딱하고 일어났다.
먼저 융프라우요흐에서 가장 높은 곳인 스핑스 전망대(Sphinx)로 갔다.
우리가 갔었던 날 융프라우 지역의 날씨는 햇볕이 좀 나는듯 하다가도 흐려지고 오락가락했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좀 흐린 편이었다.
3751m 가장 높은 곳이다. 전망대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철망으로 만들어져 있다.
밖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바람도 너무 심하게 휘몰아쳐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우리가 생각한 융프라우요흐는 저 멀리 산마다 만년설이 쌓여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바람이 우선 너무 심하게 휘몰아치고 있어서 몸을 가누기 힘들었고 매우 추웠다.
분명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꽤 괜찮은 날씨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고지대는 다르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몸을 녹였다.
융프라우요흐 내부에는 얼음으로 꾸며놓은 길이 있어 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내부 구경은 잠시, 고원지대로 나가 바깥 풍경을 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다. 여기서도 점프!
전망대보다 더 시야가 나빴다.
쌓여있는 눈 때문에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써야만 했다.
사진이라도 찍고 싶은데 보이는게 없어서 찍을 수가 없다.
우리 부부는 시린 손을 비비며 점프샷을 찍었다.
(좌)융프라우요흐 역에서 내려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우) 기차타고 내려오면서 보는 바깥 풍경은 평온해 보인다.
#09. 라우터부룬넨 마실 - 뢰스티 먹고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구경하기
라우터부룬넨 기차역에 내려 폭포가 있는 곳까지 오가며 마을을 구경했다.
융프라우요흐로 갈 때는 그란델발트를 지나는 기차를 탔었고, 내려오는 기차는 라우터부룬넨을 지나는 기차를 탔다.
조금 일찍 내려온 까닭에 라우터부룬넨에 들러 마을을 구경하기로 했다.
산 속 마을이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융프라우요흐에서 점심을 먹을까하다가 사람들로 너무 붐비고 있어서 못먹었다.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봤던 폭포를 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역시나 뢰스티!
우리가 점심을 먹은 HOTEL OBERLAND.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남편은 소시지, 나는 뢰스티를 먹었다. 짜지만 맛있다!
점심을 먹고 폭포로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폭포가는 길.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조금 더 가면 슈타우프바흐 폭포가 보인다.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부터 보이던 폭포는 슈타우프바흐 폭포였다.
라우터부룬넨에 내려 구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 풍경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폭포 바로 아래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는 이곳을 오르기로 했다.
폭포로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고 가팔랐다. 입구에 등산스틱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폭포를 향해 오를 때 폭포 정상에 도착하는 줄 알았다.
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도착지점이 폭포 정상은 아니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길이었다.
날리는 물줄기를 맞으며 다시 내려왔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
라우터부룬넨에서 인터라켄 오스트로 돌아가는 길. 스위스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10. 쉬어가는 시간, 여행 3일차 인터라켄에서 하루를 보내며.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 오스트에 도착했다.
계속 기차만 타고 다녔는데 괜히 버스도 한번 타보고 싶어졌다.
호텔 앞에도, 기차역에도 버스가 많이 다녀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융프라우요흐에서 추위에 떨었던 탓일까 아니면 여행 중반을 맞이하며 지친 탓일까.
피곤한 탓에 우리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에 앉았다. 둘다 피곤해보인다. 우리는 한 정거장을 간 뒤 내렸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직진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좌회전을 한다.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탄 것 같다.
조금 편하게 가보려고 버스를 탔는데 더 걷게 생겼다.
한 정거장 뒤 내려 호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는 일부러 돌아다니지 않았더라면 보지 못했을 마을 풍경을 보았다.
호텔로 돌오가는 길에 햇볕도 충분히 쬐었다.
들어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딸기를 샀다.
오늘 오후는 쉬기로 했다.
과일먹고 낮잠이라니!
좋다.
딸기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맛잇게 먹었다. 딸기 먹고 낮잠을 잤다.
작은 방이었지만 둘이 쉬기에는 충분했다. 2박 3일동안 편안하게 쉬었다.
따뜻한 볕이 적당히 들어오고 바람이 살랑살랑 커튼을 건드렸다.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나 근처 식당에 가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인터라켄 여행을 좀 더 즐기고 루체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여행일기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여행] 06. 달달한 스위스 신혼여행 - 4일차(2). 스위스 루체른 유람선 타고 리기산에 올라. (0) | 2016.02.23 |
---|---|
[신혼여행] 05. 달달한 스위스 신혼여행 - 4일차(1). 인터라켄 신혼여행 셀프 스냅촬영 & 패러글라이딩 (0) | 2016.02.23 |
[신혼여행] 03. 달달한 스위스 신혼여행 - 2일차. 샤모니 몽블랑 에귀디미디 & 스위스 골든패스로 인터라켄 가기 (4) | 2016.02.16 |
[신혼여행] 02. 달달한 스위스 신혼여행 -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2) | 2016.02.15 |
[신혼여행] 01. 달달한 스위스 신혼여행 - 자유여행으로 스위스 신혼여행 준비하기 (0) | 2016.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