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09. 1월의 여행 - 8일차. 크라크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집으로.

 

 

01.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준비. 항공권,호텔,기차 Die Bahn, 폴스키버스 예약

 

02.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1일차.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프랑크푸루트 숙소 u-bahn Hohenstrabe역

 

03.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2일차. 프랑크푸르트괴테하우스/바커스카페/뢰머광장/마인강/작센하우젠 학센,슈니첼,사과와인

 

04.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3일차. 프랑크푸르트 브런치카페/프랑크푸르트중앙역에서 베를린동물원역(초역)/베를린 린드너 호텔 암 쿠담/베를린 쿠담거리

 

05.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4일차. 베를린웰컴카드/베를린버스여행/베를린 100번,200번버스/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제국의회의사당/브란덴부르크문/알렉산더광장/갤러리아백화점/텔레비전탑/베를린장벽 east side gallery/붉은시청사/커리부어스트

 

06.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5일차. 암펠만 기념품가게/포츠담광장/베를린장벽 topographie des terrors/티어가르텐 괴테동상/유대인 학살 추모공원/coffee & cookies/베를린장벽 berlin wall memorial/베를린 버스터미널(ZOB Berlin)/폴스키버스/베를린에서 폴란드 크라쿠프 버스로 가기

 

07.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6일차. 베를린에서 폴란드 크라쿠프/폴스키버스/크라쿠프 버스터미널/크라쿠프 기차역(krakow glowny)/크라쿠프 푸로 호텔/크라쿠프 구시가지(stare miasto/kazimierz)/크라쿠프 환전소/아우슈비츠 수용소 투어 예약/피에로기/바벨성

 

08.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7일차.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투어/cracow city tour/크라쿠프 trattoria mamma mia/크라쿠프 구시가지/크라쿠프 기차역(krakow glowny)에서 크라쿠프 공항 가는 방법

 

10. 프랑크프루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을 마치며. 여행경비(항공권,호텔,폴스키버스,기타)/여행지/책자/어플/독일,폴란드 기념품

 

 

 

#23. 눈내리는 크라쿠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크라쿠프 기차역에서 크라쿠프 공항으로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오전 10시 45분 비행기라 크라쿠프에서 지체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제 오전 7시 34분 krakow glowny에서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해 두었기에 시간 맞춰 아침을 먹고 기차역으로 갔다.

호텔 바로 앞이 기차역이라 호텔에서는 여유있게 나올 수 있었다.

 

 

예매해 두었던 크라쿠프 공항행 기차표. 2명 16PLN(약 5천원)을 지불하였다.

 

 

크라쿠프 기차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플랫폼은 3번 플랫폼이다.

여유있게 도착한 덕에 선행 열차 몇 대를 보내고 공항으로 가는 기차에 탈 수 있었다.

시간은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공항역에서 함께 내렸다.

공항으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갈 수 있다.

 

 

크라쿠프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크라쿠프 공항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다소 어수선했다.

공항이 크지는 않지만 공항 터미널이 나눠져 있어서 안내소에 물어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터미널로 이동했다.

짐을 부치고 발권을 마치고 입국심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면세점 구경이나 하고 앉아서 놀자 싶어서 여유있게 갔는데 사실 그렇게 돌아다니며 볼 게 없었다.

환전한 돈도 거의 다 쓴 상태라 생수 한 병 사서 한참을 앉아서 우리 비행기를 기다렸다.

 

 

크라쿠프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티켓. 크라쿠프에서는 한국으로 가는 직항이 없이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게 되어있다.

 

 

크라쿠프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저가 항공을 시기에 맞춰 잘 고른다면 독일에서 폴란드로 여행할 때 시간도 아낄 겸 항공을 이용해 이동해도 좋을 듯 하다.

 

 

 

아침부터 내리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비행기에 눈이 계속 쌓이고 있었다. 온통 하얀 세상이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눈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것을 봤다.

함박눈이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니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비행기가 뜨는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창가 쪽에 앉아 비행기가 뜨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 제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비행기를 탈 때 제설하는 걸 보는 일이 많지 않아 제설 작업하는 것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차량과 리프트를 이용해 비행기에 약품을 탄 것 같은 물을 뿌리는 걸 보았다.

공항 곳곳에서 비행기가 지나다니는 길과 비행기에 제설작업을 하는 걸 보니 신기했다.

 

 

크라쿠프에서 프랑크푸르트 스탑오버. 여섯 시간 동안 프랑크푸르트에 머물기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6시간 정도를 머무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은 오전은 비행기 타기에 바빠 여행을 할 시간이 없었기에 이 시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스탑오버시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나가는 길을 따라 갔더니 자연스럽게 출국장이었다. 혹시 몰라 공항에 있는 직원에게 친구가 물어보니 그냥 나가도 된다고 했다.)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들러 사고 싶었던 차를 사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루 먼저 한국으로 들어간 동생이 두고 간 짐이 있어서 탄야 언니를 만나 짐도 받기로 했다.

 

 

Hauptwache역. 정말 따뜻했다. 여행 마지막 날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My Zeil - Teehaus Ronnefeldt 차를 사고 우편을 붇이러.

 

친구가 사고 싶었던 차(tea)가 있는 My Zeil 쇼핑몰로 갔다.

Teehaus Ronnefeldt은 독일에서 꽤 유명한 차 브랜드라고 한다.

친구는 캔디를 사러 갔는데 캔디와 함께 잎차도 구매를 했다.

나도 따라 갔다가 선물할 잎차를 사고 3.9g 샘플용 잎차도 얻어왔다.

 

구글지도를 검색하니 인근에 우체국이 있는 듯하다.

postbank finanzcenter라고 우체국이라 생각해서 가니 우표를 살 수 있는 기계와 우체국 은행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국제우편을 부치는데 요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탄야 언니를 만나 다시 와서 우편을 부쳤다.

0.9유로면 된다고 해서 우표를 구매하여 붙인 다음에 우체통에 넣었다.

한국에 잘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Leib & Seele - 학센과 슈니첼로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식사.

 

탄야 언니를 만나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행을 다니면서 학센과 슈니첼을 늘 맛있게 먹었기에 마지막 식사도 학센과 슈니첼이 있는 곳으로 갔다.

 

 

Leib & Seele. 트립어드바이저 어플에도 맛집으로 나와 있던 곳이다.

 

 

학센과 슈니첼을 시키고 언니는 햄버거를 시켰다.

앉아서 음식을 주문한 뒤 여행을 다녔던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 여행을 즐겼다.

 

 

친구와 언니는 무알콜 맥주를 시켰다. 마지막 식사도 맛있게! 남아있는 돈을 이곳에서 다 털었다.

 

 

느긋하게 먹고 나니 공항으로 갈 시간이다.

언니와는 다시 독일이나 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하철 역에서 헤어졌다.

우리는 다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돌아와 입국심사를 하고 공항 안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24. 다시 한국으로. 일상 여행을 시작하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잠을 제법 잤던 것 같다.

밥이 나올 때면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었고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1월 9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친구와는 점심을 먹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비행기에서 계속 먹은 탓에 배가 고프지 않았다.

짐을 찾아 나온 뒤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친구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나는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여행을 떠날 때에는 여행에 대한 기대로 설렘이 가득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일상도 여행인지라 설렘을 안고 지내려 한다.

매일 다른 일상을 여행처럼 보내며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