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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해외여행

[유럽여행] 10. 1월의 여행 - 독일 프랑크푸르트/베를린,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을 마치며

by 새벽바다 2016. 2. 11.

 

 

01.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준비. 항공권,호텔,기차 Die Bahn, 폴스키버스 예약

 

02.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1일차.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프랑크푸루트 숙소 u-bahn Hohenstrabe역

 

03.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2일차. 프랑크푸르트괴테하우스/바커스카페/뢰머광장/마인강/작센하우젠 학센,슈니첼,사과와인

 

04.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3일차. 프랑크푸르트 브런치카페/프랑크푸르트중앙역에서 베를린동물원역(초역)/베를린 린드너 호텔 암 쿠담/베를린 쿠담거리

 

05.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4일차. 베를린웰컴카드/베를린버스여행/베를린 100번,200번버스/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제국의회의사당/브란덴부르크문/알렉산더광장/갤러리아백화점/텔레비전탑/베를린장벽 east side gallery/붉은시청사/커리부어스트

 

06.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5일차. 암펠만 기념품가게/포츠담광장/베를린장벽 topographie des terrors/티어가르텐 괴테동상/유대인 학살 추모공원/coffee & cookies/베를린장벽 berlin wall memorial/베를린 버스터미널(ZOB Berlin)/폴스키버스/베를린에서 폴란드 크라쿠프 버스로 가기

 

07.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6일차. 베를린에서 폴란드 크라쿠프/폴스키버스/크라쿠프 버스터미널/크라쿠프 기차역(krakow glowny)/크라쿠프 푸로 호텔/크라쿠프 구시가지(stare miasto/kazimierz)/크라쿠프 환전소/아우슈비츠 수용소 투어 예약/피에로기/바벨성

 

08.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7일차.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투어/cracow city tour/크라쿠프 trattoria mamma mia/크라쿠프 구시가지/크라쿠프 기차역(krakow glowny)에서 크라쿠프 공항 가는 방법

 

09. 프랑크푸르트/베를린/크라쿠프여행 - 여행8일차. 크라쿠프 시내에서 공항가는 기차/krakow glowny to krakow airport/크라쿠프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프랑크푸르트 스탑오버/프랑크푸르트 시내/hauptwache역/프랑크푸르트 슈니첼 my zeil/leib & seele

 

 

 

#25.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 경비

 

 

여행 경비는 크게 비행기(항공권), 숙소(호텔), 교통(기차, 버스), 1일 여행비(식비, 기념품 구입비, 기타)로 구분할 수 있다.

 

항공권 - 온라인 투어 1,121,700원

 

출발 : 인천 → 프랑크푸르트(아시아나 0541편)

도착 : 크라쿠푸 프랑크푸르트(루프트한자 1365편)  인천(아시아나 0542편)

 

비교적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하고 싶다.

2015년 9월부터 유류할증료가 감소하여 가격이 더 떨어졌는데 우리는 7월에 구매하여 그 혜택을 보지는 못했다.

다만 더 일찍 표를 구매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숙소 - 호텔 4박 589,420원

 

베를린 숙소 : 린드너 호텔 암 쿠담 Fist  class room (3인 2박) 370,104원

크라쿠프 숙소 : 푸로 호텔 크라쿠프 Superior twin room (2인 2박) 219,316원

 

1인 1일 평균 6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호텔 4박을 묶었다고 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지인의 집을 이용한 2박과 야간버스를 통해 이동한 1박으로 총 3박은 비용이 들지 않았다.

 

폴스키버스 - 2인 36,654원

 

독일 베를린 → 폴란드 크라쿠프 121즈워티(1인 60즈워티, 예약 수수료 1즈워티)

 

출발 약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서 할인 혜택을 받았다.

시간이나 일자에 따라 45즈워티에도 구매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여행 한 달 전쯤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주일 여행비 - 390유로

 

가지고 있던 50유로가 있어서 추가로 340유로를 환전해 총 390유로를 가지고 갔다.

 

공용으로 150유로씩 총 300유로를 모아 독일에서 여행하는 동안 쓰기로 했다.

결론적으로는 거의 딱 맞게 썼다.

 

1/1 - 사용금액 없음 (공항-숙소 가는 지하철비는 동생과 아는 언니 정기권 이용)

1/2 - 괴테하우스 3인 입장료 20유로, 저녁 40유로 지출 (아침은 집에서 먹음. 점심은 동생이 지출, 입장료 1유로 동생이 보탬, 지하철 비용 동생이 지출)

1/3 - 간식 소시지빵 7.5유로, 베를린 가는 기차에서 커피 5.6유로, 저녁 54유로, 물 4유로(아침 동생이 계산)

1/4 - 점심 3인 38유로, 베를린 웰컴카드 2인 43유로, 저녁 15유로(아침은 호텔 조식)

1/5 - 호텔 팁 4유로, 점심 14유로, 커피 9.6유로, 저녁 37유로, 화장실 1유로

 

5일 동안 공용 300유로 중 7.3유로가 남았다.

점심과 저녁 등 식비를 좀 과하게 지출한 점이 있고, 동생과 다니면서 얻어 먹은 것이 많다.

날씨가 추워 많이 돌아다니지 못해 입장료 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다.

 

폴란드에서 1인 50유로를 공용으로 운영했다. 실질적으로 공용은 얼마 사용하지 않고 다시 나눠서 각자 쓰고 모자라는 돈은 환전을 더 했다.

 

1/6 - 점심 68즈워티, 아우슈비츠 투어 25유로, 케익 ?? (점심만 공용으로 계산 뒤 각 76즈워티씩 나눠가짐, 투어는 각자 유로 계산)

1/7 - 아우슈비츠 가이드북 5즈워티, 커피 10즈워티, 저녁 한화로 약 2만원, 공항가는 기차표 16즈워티(아침은 조식, 저녁은 친구가 카드로 계산)

1/8 - 생수 6즈워티, 프랑크푸르트 1일권 1인 7유로, 점심 45유로

 

기념품의 경우 독일에서 약간의 엽서와 핸드크림, 치약 정도를 샀고 폴란드에서는 지아자 화장품과 엽서, 아우슈비츠 관련 도서 등을 샀다.

가져간 돈을 거의 다 쓰고 왔는데 개인적으로 사는 기념품 비용을 줄인다면 돈이 제법 남았을 것 같다.

 

 

#26. 독일 프랑크푸르트 + 베를린,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지

 

이번 여행을 시작할 때 가고 싶은 곳을 몇 군데 생각하며 빡빡한 일정을 계획하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하루 한 두 군데 정도 유명한 곳을 들르긴 했어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이 봤다고 할 수는 없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 괴테하우스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해서 들른 괴테하우스는 프랑크푸르트 Hauptwache역 인근에 위치했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되었다.

 

 

 

괴테하우스로 가는 길에서 한 장씩.

 

 

 

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창.

 

 

 

방마다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여행지 첫 번째 엽서를 샀다. 이곳에서 산 엽서로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주었다.

 

 

베를린 : 유대인학살추모공원, 베를린 장벽

 

베를린에서는 유대인 학살 추모공원을 가장 가보고 싶었는데 기대만큼이나 방문 자체가 뜻깊고 행복했다.

지하에 조성된 박물관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다.

베를린 장벽은 east side gallerly와 berlin wall memorial, topographie des terrors 박물관 옆에 남은 장벽까지 총 세 곳을 들러 볼 수 있었다.

베를린은 다른 볼거리도 많고 인근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참 좋은 곳이다.

이곳만 일주일을 여행했더라도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브란덴부르크 문과 포츠담 광장 사이에 위치한 유대인 학살 추모공원

 

 

가장 동쪽에 위치한 East side gallery 베를린 장벽

 

 

가장 북쪽에 위치한 Berlin wall memorial 베를린 장벽

 

 

포츠담 광장 인근에 위치한 topographi des terrors에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

 

폴란드 : 크라쿠프 구시가지 중앙광장 &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크라쿠프 구시가지는 반나절 내지 하루를 천천히 걸어다니며 여행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

겨울이라 추운 건 어쩔 수 없지만 눈이 내려 조금 포근한 느낌도 들었고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이 좋았다.

 

때마침 있었던 행사덕분에 크라쿠프 구시가지 여행이 즐거웠다.

 

 

 

 

구시가지 풍경.

 

 

중앙 광장을 메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를 직접 방문하여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나중에 아이들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27. 유용했던 책과 어플, 웹사이트

 

 

- 구글지도 :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더라도 현재 위치와 인근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 트립어드바이저 : 유럽여행에서 유용한 어플인 것 같다. 맛집과 관광지 등을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투어의 경우도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가격이나 시간 등을 우선 확인할 수 있었다.

 

- 여행 책자 : 어느 출판사라도 상관 없다. 나는 2년 전에 샀던 just go 독일 책을 봤는데 참고할 만하다. 주요 관광지와 지도, 주의사항 등을 들고 다니며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독일 기차 시간 및 예매 : www.bahn.de

 

- 폴스키버스 시간 및 예매 : www.polskibus.com

 

- 항공권 예매 : 네이버 항공권 검색, 온라인투어, 인터파크 항공 참고.

 

- 환전 : 주거래 은행에서 온라인 환전을 하는 게 가장 싸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나는 신한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라 신한은행 써니뱅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전을 했다. 모바일로 신청하고 출국하는 당일 인천공항 신한은행에서 환전한 유로를 찾았다.

 

 

#28. 겨울 유럽여행 캐리어 짐싸기

 

 

겨울 여행은 아무래도 부피있는 짐이 있는 편이다.

짐을 최소화하고 여행 숙소와 경로를 잘 설정하여 짐 때문에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여행에는 24인치 기내용 캐리어와 크로스백 하나를 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한국 정도의 날씨라고 하지만 베를린과 크라쿠프는 아무래도 추운 지역이다보니 가볍게 갈 수만은 없었다.

상의는 이틀에 한 번 입는 걸로 총 네 벌, 하의는 두 벌, 쫄바지 두 벌을 챙겼다.

매일 입는 속옷과 양말을 챙기고 수면양말 두 켤레, 운동화 한 켤레와 편하게 신을 신발 한 켤레를 챙겼다.

귀마개 한 개, 털모자 한 개, 장갑 세 켤레, 목도리 하나를 보온 용품으로 가져갔고, 마스크와 핫팩 몇 개를 넣어갔다.

그 외 세면도구와 수건 한 장, 화장품가방, 각종 충전기, 책, 트라이탄 물병 하나 정도를 챙겨갔다.

컵라면은 친구가 이틀에 하나는 먹자며 4개를 챙기자고 해서 작은 컵라면으로 챙겨갔다.

외투는 경량패딩 하나와 겉옷 코트 하나를 입었다.

두꺼운 옷을 많이 가져가기보다 얇은 옷을 챙기는게 좋다.

빠뜨리는 물건은 없는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체크하면서 챙기면 아무래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이렇게 챙기고 나면 24인치 가득 차지는 않는다.

조금 여유 공간있게 짐을 싸야하는게 맞다. 돌아오는 짐은 왜 그런지 몰라도 항상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약간의 기념품과 입고 벗은 짐들을 싸다보면 캐리어를 확장해야 닫을 수 있다.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는 필수다.

프랑크푸르트는 좀 따뜻한 편이었는데, 베를린과 크라쿠프에서는 보온용품 없이는 다니기 힘들다.

동생도 털모자, 장갑 없이 베를린에 왔다가 추워서 내가 가지고 간 귀마개와 장갑, 쫄바지, 수면양말까지 다 착용해서 다녔다.

베를린 여행에서부터는 핫팩도 붙이고 다녔다. 꽤 유용했다.

 

 

#29. 독일 & 폴란드 기념품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에서는 dm 또는 Rossmann에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내 곳곳에 dm은 있어 찾기 쉽다.

이곳에서 많이 사는 품목으로 AJONA 아요나 치약, Kamill 카밀 핸드크림, 발포 비타민이 있다.

내가 갔던 dm에서는 1인당 각 품목을 5개까지 제한하고 있어 대량구매는 확인 뒤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5개씩 사고는 더 사지 않았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이 나거나 했을 때 병원을 가기보다는 차를 마시는 걸 권장한다고 한다.

dm에서도 티백으로 된 차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독일에 사는 언니가 추천해 준 teehaus ronnefeldt에서 캔디와 잎차를 구매했다.

프랑크푸르트 바커스커피에서는 원두 250g을 5.6유로 주고 구매하기도 했다.

 

베를린에 가서는 암펠만 기념품 가게에 들러 암펠만 열쇠고리와 엽서를 기념으로 구매했고,

지나가다가 기념품 가게가 있으면 들러 구경하였다. 특이한 점은 베를린 장벽 돌로 만든 기념품을 판매했는데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다.

베를린 곰 모양의 각종 기념품도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에서는 사실 살 만한게 있는지, 기념품이 뭐가 있는지 잘 몰라서 현지에 가서 검색을 했다.

몰랐는데 ZIAJA 지아자라는 화장품이 꽤 유명한 듯 했다.

국내에도 들어오는데 비싼 가격에 팔리는 반면, 현지에서는 한화로 3~4천원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이 사간다고 했다.

특히 산양유 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rossmann과 크라쿠프 갤러리아 백화점에 있는 매장에 가서 구경하며 몇 개 구매를 했다.

또 INGLOT 잉글롯이라는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도 가격대비 좋다고 들었다.

여기에서는 엄마와 동생 립스틱을 구매했다.

 

나는 여행을 가면 엽서를 많이 사는 편이다.

어디를 가든 그 지역을 상징하는 그림이나 사진, 문구를 넣은 엽서는 쉽게 살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가는 곳마다 엽서 몇 장씩 샀고, 몇 장은 현지에서 부치고 몇 장은 국내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주거나 우편으로 보냈다.

 

 

#30. 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은 항공권 예매는 빨리 하여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하였지만 막상 구체적인 계획은 여행을 떠날 때가 다 되어 조금씩 윤곽이 잡혔었다.

최초의 목적은 동생과 함께 하는 독일 여행이라는 것과 내 오랜 친구도 동행하여 겨울 유럽을 본다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최초의 목적을 달성하였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다니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으로, 베를린에서 크라쿠프로 여행을 다니며 누군가는 더 가볼만한 곳을 가지 않음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고,

짧은 여행일정에 너무 먼 곳을 다니는 건 아닌지 스스로 물음을 던지기도 했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나는 여행을 한 번 갔던 곳을 다시 가보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곳을 가는 것도 당연히 좋아하지만, 내가 한 번 가보았던 곳을 시간이 지나 다시 가보게 되면 또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익숙하여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2년 독일 여행을 하면서 다시 또 와보리라 생각했는데 2016년 프랑크푸르트를 다시 찾았고 다음을 또 기약하게 되었다.

 

마음을 채우고 일상으로 돌아온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