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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11주차 - 합죽선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는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교재를 비롯해 캘리그라피 이미지를 찾아보면 종이뿐만 아니라 돌, 천, 나무 등 다양한 곳에 캘리그라피를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부채에 캘리그라피를 하기로 했다.
부채도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이제 날씨가 더워지니 들고 다니기 쉬운 합죽선을 선택했다.
펼쳐져 있는 부채가 합죽선이다. 합죽선은 접어서 들고 다니기 쉽다.
합죽선 캘리그라피 문구 정하기 - 윤동주 서시
합죽선에 어떤 글과 그림을 그릴지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수업시간에 들어와서도 확정짓지는 못했다.
떠오르는 시 중에 좋은 글귀를 옮겨쓰기로 하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쓰기로 결정했다.
최근에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이 초판본 디자인으로 나온 게 있어서 구매를 하기도 했다.
서시를 찾아 읽어보며 어떤 부분을 쓸지 생각했다.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써보았다.
서시의 마지막 문장인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와 첫 문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중에 쓰기로 결정했다.
첫 문장은 조금 길어 부채에 쓰기 빠듯하지 않을까 싶었다.
마지막 문장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마지막 문장을 하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선생님이 써주신 글씨와 배열. 두 줄 내지 세 줄로 배열을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림은 부채 한쪽면에 밤을 나타낼 수 있도록 그리고 오른쪽에 글씨를 쓰기로 했다.
다른 그림으로 하늘을 연습하며 그려보았다.
글씨를 몇 번 썼는데 '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쓰다가 부채에 옮겨 쓰기 전에 선생님께 별을 다르게 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 다시 써주신 '별'. 기존에 쓴 글씨보다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쓰기로 했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을 강조하여 쓰고 두 줄로 배열하기로 했다.
합죽선에 글씨 쓰기 + 그림 그리기
글씨를 쓰다 보니 두 줄로 배열하기에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세 줄로 배열했다. 하늘은 먹과 파란색 물감을 써서 표현했다.
하늘에 노란색 점을 찍어 별을 표현하고, 조금 허전한 자리에는 선생님께서 나무를 그려 채워주셨다.
완성. 부채가 접혀 있고 뒷면에 살이 있어 쓰기에 편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큰 실수 없이 써서 마음에 든다.
글씨 연습하기
합죽선 캘리그라피를 마치고 교재에 있는 글씨를 따라 쓰거나 내가 써보고 싶었던 글씨를 썼다.
다음 주에는 교재 2권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2권이다!! 총 세 권의 교재가 있는데 3권은 전문가 과정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글씨를 따라하기도 하고 내 나름대로의 글씨를 써보기도 했다.
'커피 한모금 당신 생각'을 선생님께서 써주신다고 하셨는데 커피와 당신만 써주셨다.ㅋㅋ 깜빡하셨다고 한다.
캘리그라피스 수업이 재미가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 수업을 가기 전 틈틈이 글씨 연습을 하며 다음 수업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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