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7주차 - 문장변형과 강조하여 쓰기, 책갈피 만들기
예전부터 캘리그라피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센터나 개인 작가 선생님이 운영하는 캘리그라피 강좌가 제법 있다.
선뜻 선택을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다가 설 연휴 지나서 개강하는 강좌가 있어 배워보기로 했다.
캘리그라피 과정 신청하기 -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www.cwcenter.or.kr)에서는 다양한 생활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공예/플로리스트] 감성글씨 캘리그라피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캘리그라피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주간반과 야간반이 있으며, 주간반은 2월 22일 월요일 오전 10시 ~ 12시부터 매주 1회 총 8회의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었으며,
야간반은 3월 14일 월요일 오후 7시 ~ 9시부터 매주 1회 총 8회의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었다.
(다음 주간반 수업이 4월 개강 예정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꾸준히 캘리그라피 과정은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www.cwcenter.or.kr) 홈페이지에 들어가 프로그램 안내를 클릭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업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간반으로 2월 22일 월요일부터 수업을 시작해 4월 11일 월요일까지 총 8회차 16시간 진행하는 수업을 신청하였다.
수업 신청은 방문접수 또는 전화접수를 할 수 있는데, 전화를 해서 등록 확인을 한 뒤 계좌를 통해 수업료를 입금하였다.
전화접수를 마치고 나면 휴대전화로 과정 신청 예약이 확인되었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수업료는 8회 8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재료비는 별도로 들지만 집에 재료가 있다면 가지고 가서 없는 것만 구매를 하면 되니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오랜만에 취미수업을 배운다고 생각하니 조금 설레기도 했다.
기대하며 수업이 시작되는 주를 기다렸다.
캘리그라피 1주차 수업
2월 22일 월요일 첫 수업을 시작하였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 창원시 여성회관 창원관(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로 향했다.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창원시 여성회관 창원관)는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다.
수업은 3층 프로그램실 3실에서 열린다고 공지가 되어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3층으로 올라갔다.
금방 우리 수업이 열리는 프로그램실을 찾을 수 있었다.
감성글씨 캘리그라피 과정 개강을 알리는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실로 들어서자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께서 수업 준비를 하고 계셨다.
인사를 드리고 편한 자리에 앉았다.
한 명, 두 명 시간이 되자 수강생들이 프로그램실로 들어왔고 등록된 인원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수강생이 자리에 앉았다.
첫 수업에는 4명이 참여하였으며, 1명은 사정이 있어 다음 주부터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는 중급 이상 과정에 참여하는 수강생이 개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캘리그라피 재료준비
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받았다.
재료로는 붓, 종이(한지 등), 벼루, 먹물, 멍석, 문진, 붓발이 있으며 기타 붓펜, 색연필 등 필요에 따라 사용한다고 한다.
집에는 재료가 없어서 수업에 들어와 재료를 선생님께 구매했다.
벼루 대신 당일에는 요거트 병을 활용했으며, 개별적으로 종지를 구매해 벼루 대신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총 여덟 가지 재료를 받았다. 붓발, 종이, 수업교재, 붓 두 종류, 문진, 멍석, 먹물이다.
캘리그라피 교재
수업은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를 참고하여 진행된다.
우리가 구매한 교재는 강의 하시는 선생님과 다른 분이 함께 지은 캘리그라피 책이었다.
디자인글봄을 운영하는 조금이 선생님이 우리 수업의 강의를 진행하신다.
교재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캘리그리파 입문을 하는 우리는 1권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씀하셨다.
[제1권 캘리그라피]는 총 여섯 가지 목차로 <Ⅰ. 캘리그라피를 만나다. Ⅱ. 기초 Ⅲ. 실전 Ⅳ. 일러스트 Ⅴ. 문자와 그림 Ⅵ. 응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으로는 12주 수업이 진행되며, 우리 수업은 8주차 수업이라 이어서 수업을 들으면 된다고 했다.
캘리그라피 집필법과 자세, 다양한 선그리기
재료를 받은 뒤 첫 수업이 진행되었다.
캘리그라피는 서양에서는 서예를 말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필기구를 이용해 개성있는 글씨를 창작하고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서예를 쓰는 것처럼 종이와 붓을 이용해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였다.
무슨 일을 하든 자세가 중요하듯이 캘리그라피의 경우에도 붓을 잡고 글을 쓰는 자세가 중요하다.
손은 쌍구법으로 엄지, 검지, 중지를 이용해 붓대를 잡아 글을 쓰는 것이 보통이라고 했으며,
팔은 팔꿈치를 들어 옆구리에 붙이지 않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인 현완법으로 기본 자세를 만들었다.
선 그리기 - 가로선, 세로선, 교차선, 붓봉세우기(절), 사각미로, 원형미로, 필압선
기초수업으로 다양한 선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가로선과 세로선 그리기부터 시작하였는데, 어렸을 때 학교 다니며 붓글씨를 써본 뒤로 처음 붓을 잡는 거라 낯설기도 했다.
선을 그릴 때에 기억해야 할 것으로 역입과 회봉이 있다.
역입은 선을 시작할 때 단정하게 선을 만들기 위해 선을 긋는 반대방향에서 선을 시작하는 것이며,
회봉은 선을 마무리 지을 때 깔끔하게 하기 위해 붓을 안쪽으로 들여 마무리 짓는 것을 말한다.
이를 기억하고 가로선을 시작으로 세로선 연습을 했다.
가로선과 세로선을 그리며 교차선 그리기를 한 뒤 배운 것은 붓봉세우기(절)이다.
선을 긋되 일정한 간격으로 마디를 만드는 것으로 힘을 주어 붓을 그리다가 붓봉을 자연스럽게 세우게 되면 저절로 절이 만들어지게 된다.
처음에 그릴 때 회봉하듯이 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누르던 붓을 자연스럽게 세우면 붓봉이 기둥처럼 세워지게 된다고 해서 연습을 했다.
사각미로는 붓봉넘기기로 선을 그리며 붓봉을 세우고 방향을 바꿔 선을 그리는 것이다.
모든 과정이 하나를 배우면 거기에 더해 다음 과정으로 발전 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로선, 세로선 그리기와 절만들기, 사각미로 그리기까지 한 모습이다.
필압선은 선의 굵기를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으로 강하게 누르기와 약하게 누르기를 반복하며 선을 이어간다.
선생님께서는 굵은 선보다 가는 선을 좀 더 길게 하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전체적으로 힘을 많이 주고 글씨를 쓰는 편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원형미로는 붓모가 원을 그리면 꼬이게 되는데 이를 풀어주며 곡선을 그리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원을 절반정도 그려 내려가면 붓이 꼬인다. 이때 붓봉을 세워 꼬인 것을 풀어주면서 남은 원을 그리면 된다.
필압선 그리기와 원형미로, 원 그리기를 연습하였다.
몇 가지 선 그리기를 하다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다.
선 그리기만 했는데도 재미가 있다.
오랜만에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게 참 좋았다.
집에 가서 매일 10분이라도 연습을 하라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다음 수업을 기대하며 연습을 해야겠다.
당장 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꾸준히 하다보면 실력은 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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