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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해외여행

[신혼여행] 01. 달달한 스위스 신혼여행 - 자유여행으로 스위스 신혼여행 준비하기

by 새벽바다 2016. 2. 15.

 

 

 

02.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03. 여행 2일차. 샤모니 몽블랑 에귀디미디 & 스위스 골든패스로 인터라켄 가기

04. 여행 3일차. 인터라켄 오스트-융프라요우요흐 구간 여행

05. 여행 4일차(1). 인터라켄 신혼여행 셀프 스냅촬영 & 패러글라이딩 

06. 여행 4일차(2). 스위스 루체른 유람선 타고 리기산에 올라.

07. 여행 5일차. 루체른을 떠나 취리히 공항으로

 

 

#0.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고 싶어요? 

 

 

작년 6월에 결혼을 하고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짧은 연애와 동시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였고 어느새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결혼은 연애의 끝이 아니라 연애의 연장이자 삶의 연장이라 생각한다.

이제 내 삶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삶도 내 삶과 함께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남편도 나도 여행을 참 좋아한다.

쉬는 날이면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와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참 즐거웠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준비하기로 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신경쓸 것이 많았지만 이부터도 여행이니 설렘을 가득한고 준비했다.

 

 

스위스하면 떠오르는 풍경, 그 풍경을 보러 가고 싶어.

 

막연하게 신혼여행을 생각했던 곳이 있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개최될 때 신혼여행도 그곳으로 가서 올림픽 경기를 보거나

겨울에 결혼하게 된다면 2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 가서 흥겨운 축제의 장에 뛰어 든다거나

언제나 다시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섬에서 석양을 바라보거나.

 

언제하게 될 지 몰랐던 결혼을 6월에 하게 되었고 브라질은 시기가 맞지 않아서 접고,

탄자니아는 너무 멀어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접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막연하게 스위스를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 스위스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절차상의 문제로 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신혼여행이 아니라도 살면서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 스위스라고 하길래 신혼여행을 스위스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우리들의 신혼여행지는 스위스로 정해졌다.

 

 

몽블랑은 스위스가 아닌데?

 

스위스를 가기로 하고 참고할만한 책부터 샀다.

상상출판에서 나온 'self travel 스위스'를 구매했다.

전체적인 일정과 어디를 가면 좋을지를 참고하기에는 책이 무난한 것 같다.

 

먼저 남편이 말했던 몽블랑이 어딘지 찾아보았다.

차례도 살펴보고 지도를 봐도 몽블랑은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몽블랑은 스위스에 인접한 프랑스다.

 

웃음이 났다. 무턱대고 스위스 갈 거라고 책부터 샀는데 정작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스위스가 아니라니.

스위스에 인접한 프랑스였다.

프랑스 파리나 리옹에서보다 스위스 제네바가 더 가까워 스위스에서 여행할 때 시작하는 곳으로 이곳을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된 거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과 스위스를 여행하기로 했다.

 

 

Chamonix-Mont-Balnc 샤모니 몽블랑은 스위스에 인접한 프랑스에 위치한다.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안시가 보인다.

 

 

#01.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스위스 여행 준비 : 항공권, 숙박, 교통 예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스위스 여행 : 항공권 예매

 

결혼식은 2015년 6월 7일 일요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식을 하고 일주일 뒤에 신혼여행을 떠나도 되는 거였는데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랬더라면 하루이틀은 더 둘러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일요일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여행을 마친 뒤 돌아와 친정과 시댁을 다 들르려면 토요일에는 도착을 해야 했다.

6월 7일(일) ~ 6월 13일(토)의 일정을 잡고 항공권 예매를 서둘렀다.

2015년 3월 13일 날짜로 예매를 했는데 출발 3개월 전이라 하루하루 가격이 오르고 있었던 것 같다.

 

항공권 예매는 인터파크 항공을 통해 알아보았다.

대기시간이 짧은 것을 우선으로 했고, 돌아오는 날도 여행하고 올 수 있도록 오후 시간대를 찾았다.

터키항공으로 인천 → 이스탄불 → 제네바, 취리히 → 이스탄불 → 인천의 일정으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당시 결제 금액은 2,376,800원으로 1인당 1,188,400원으로 많이 비싸지 않은 요금으로 예매하였다.

모바일로 예매하였고, 여행을 갈 때에는 e-ticket을 출력해서 갔다.

 

 

 

 

터키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대기시간이 짧고, 출발과 도착시간이 우리가 이용하기에 최적이었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스위스 여행 : 여행 일정

 

책자에서 추천하는 스위스 주요 도시로는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바젤, 취리히, 루체른, 베른, 인터라켄, 체르마트, 몽트뢰, 로잔, 제네바가 있었다.

다 둘러볼 수는 없는 일이고 선택을 해야했다.

전체 여행 일정은 7일이긴 했지만 도착해서 실질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날은 5일이어서 여유롭지만은 않았다.

주변에 스위스를 다녀온 사람들이 여러 도시를 추천해 주었는데 우리는 자연 위주로 여행을 다니기로 결정했다.

 

제네바 도착 - 샤모니 몽블랑 1박 - 인터라켄 2박 - 루체른 1박 - 취리히 출발

 

스위스 골든패스 라인을 이용해 기차를 타고 다니며 스위스의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다.

인터라켄에서는 2박 하면서 하루는 융프라우를 가기로 했고, 여행 막바지에는 무리하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루체른으로 잡았다.

 

 

스위스 제네바 인, 취리히 아웃으로 경로를 잡았다. 제네바 → 샤모니 몽블랑 → 인터라켄(스위스 골든패스) → 루체른 → 취리히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스위스 여행 : 스위스트래블패스 기차 예매

 

우리는 다른 국가는 여행하지 않고 스위스만 여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스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차 패스를 알아봤다.

스위스트래블패스는 지정한 날부터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속패스와 날짜를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선택패스가 있다.

각 패스는 3일, 4일, 8일, 15일권이 있어 여행 일정에 맞춰 구매를 하면 된다.

 

스위스트래블패스를 가지고 있을 경우 기차, 버스, 유람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산악열차를 50% 할인한 가격에 탈 수 있다.

관련해서는 스위스관광청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kr)를 비롯해 스위스트래블패스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구분

2등석

1등석 

3일

210CHF

336 CHF

4일

251CHF

402CHF

8일

363CHF

581CHF

15일

440CHF

704CHF

*스위스 트래블 (연속) 패스 성인 기준 가격

 

 

우리는 8일부터 여행을 시작해 12일에 출국을 하게 되는데 5일권은 없어서

8일 또는 9일에 시작하는 4일권을 이용하고 하루는 별도로 교통비를 지출하기로 했다.

 

8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해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이동해야 했고,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루체른에서 취리히로 이동해야 했는데 8일이 이동 거리가 멀기에 8일부터 11일까지 4일권을 쓰기로 결정했다.

 

스위스트래블패스를 구매할 때 사용할 날짜를 지정해야 하므로 살 때 충분히 여행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스위스패스 또는 스위스트래블패스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당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올라온 상품이 있어서 비교한 뒤 위메프를 통해 구매를 했다.

성인 2인 스위스트래블패스 연속 4일권으로 총 금액 502,000원으로 여행 떠나기 2주 전 쯤에 결제를 마쳤다.

온라인으로 구매시 티켓을 받는 일정을 고려하여 예매를 마쳐야 한다.

직접 방문하면 상관없지만 우편을 통해 받을 때에는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구매를 해야 한다.

 

 

스위스트래블패스 연속 4일권으로 구매했다. 구매시 이용하는 사람의 이름 한글/영문, 생년월일, 출발일자 등의 정보를 입력했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스위스 여행 : 호텔 예약(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숙소는 호텔스닷컴과 부킹닷컴을 이용해 예약을 했다.

 

여행 첫 날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도착해 바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가기로 했다.

8일 1박 숙소는 샤모니 몽블랑에 위치하는 호텔에 머무르기로 하고 다음 날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숙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곳이 좋다.

우리는 기차역과 가깝고 다음 날 들를 에귀디미디 전망대와도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골랐다.

 

6월 8일(1박)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부티크 호텔 르 모르간(Hote Le Morgane)

샤모니 몽블랑 지역은 겨울에 스키를 타거나 등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것 같았다.

우리가 신혼여행을 떠난 6월에는 비수기에 속해 비교적 좋은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가장 비싼 방인 주니어 스위트룸을 부가세 포함 191유로에 예약했으니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호텔 르 모르간 예약 내역(부킹닷컴)

 

 

샤모니 몽블랑에서 하루를 보내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하게 된다.

인터라켄에서는 이틀 동안 머물면서 인터라켄 여행과 융프라우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인터라켄은 스위스 내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숙소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샤모니 몽블랑의 숙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보니 더 비싸게 느껴졌던 것 같다.

 

6월 9일, 10일(2박) 스위스 인터라켄 - 호텔 블루메(Hotel Blume Interlaken)

인터라켄 웨스트(Interaken-West)역에서 도보로 10분 안으로 갈 수 있는 호텔로 예약을 했다.

호텔 블루메(Hotel Blume Interlaken)은 비교적 식당과 호텔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로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곳으로 찾다가 예약하게 되었다.

2박에 340프랑으로 샤모니 몽블랑 숙소와 1박 금액은 거의 비슷했지만 시설은 차이가 많이 났다.

오래되고 작은 방이었지만 깔끔하고 위치가 움직이기 좋은 곳에 위치해 만족했다.

 

 

스위스 인터라켄 호텔 블루메 예약 내역(호텔스닷컴)

 

 

6월 11일(1박) 스위스 루체른 - 호텔 데 발랑스

인터라켄에서 2박을 하고 루체른으로 이동한다.

루체른에서 신혼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고 12일에는 취리히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루체른 역에서 도보로 10분 내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마지막 날이다보니 다른 호텔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좋은 방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다.

1박에 400프랑으로 강가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방(river view)을 예약했고, 여유있는 신혼여행 마지막 밤을 보냈다.

 

 

스위스 루체른 호텔 데 발랑스 예약 내역(호텔스닷컴)

 

 

#02. 이제 신혼여행을 떠나볼까요?

 

 

프로포즈를 받고 상견례를 하고 결혼식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항공권, 호텔, 교통 예약을 서둘러 마쳤고 상세 일정은 틈틈이 책을 보거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며 찾아보곤 했다.

 

6월 결혼식을 마치고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KTX를 타고 이동했다.

24인치 캐리어 하나와 기내용 캐리어 하나를 들고 최대한 가방을 가볍게 꾸렸다.

이제 스위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