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밀라노의 밤. 밀라노 말펜사 공항/밀라노 호텔 뉴욕/밀라노 레스토랑 PANE e TULIPANI
02. 리알토 다리에서 만나요. 밀라노에서 베네치아 가는 기차/베네치아 메스트레역/호텔 빌라 아델레/산 마르코 광장/베네치아 곤돌라
03. 베네치아 섬 여행 무라노섬 + 부라노섬. 베네치아 바포레토/무라노섬/부라노섬/무라노섬 유리공예/부라노섬 골목
04. 냉정과 열정사이 두오모성당에 올라. 산타마리아노벨라역/티본스테이크/피렌체중앙시장/산로렌초성당/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피렌체약국/두오모성당/우피치미술관/베키오다리/미켈란젤로광장
07. 나의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며. 여행일정/여행경로/여행호텔/투어예약
로마 여행을 하면서 바티칸을 빼는 경우도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바티칸 투어만큼은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반나절 동안 참여할 수 있는 반일 투어를 신청해 바티칸 시티를 둘러보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참여하는 투어를 신청했고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까지 바티칸 시티 투어에 참여했다.
바티칸 시티에 입장하려면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입구로 가게 되면 엄청나게 길게 늘어진 줄을 맞이할 수 있다.
들어가는 것도 쉽지는 않다. 투어를 신청하길 잘한 것 같다.
투어를 신청하면 약간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우리는 테르미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타비아노역으로 갔다.
이 근처에서 만나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투어를 이용해 바티칸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솔방울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솔방울 정원이다.
정원은 꽤 넓었고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직 이른 아침 시간이었지만 햇살은 따가웠고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조각관에 들어서면 다양한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석고상들의 경우 작품 일부가 떨어져나갔거나 훼손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를 바라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간의 움직임을 잘 표현하고 있어 신기했다.
그림이지만 입체적인 느낌이 대단했다.
시스티나 소성당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치창조를 볼 수 있다.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입장되는 인원도 제한이 되어 있다고 한다.
내부를 꽉 채운 사람들이 저마다의 관점으로 그림을 관람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마지막 관람지인 성 베드로 대성당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높은 천장과 성당을 빈틈 없이 메우고 있는 화려한 색체와 조각품들은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그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지금은 동상 보호를 위해 갇혀 있지만 실재(實在)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왔다.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오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모든 작품을 잘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설명을 들으며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종일 진행하는 바티칸 시티 투어는 조금 더 상세하고 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
여행 7일차. 로마에서 3일째 되는 날 우리는 남부투어를 떠났다.
투어콘서트(http://tourconcert.co.kr)를 이용해 남부투어를 신청했고 앞선 투어처럼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친구와 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다니는 것보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을 일부러 찾았다.
남부투어는 로마에서 출발해 나폴리 해안가를 따라 폼페이와 포지타노 등의 남부지역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로마처럼 걸어다니며 여러 곳을 구경할 수 없으니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첫 번째로 도착한 목적지는 폼페이(pompeii)다.
화려하고 사치스럽던 도시는 어느 날 일어난 화산폭발로 그대로 화산재에 묻히고 말았다.
그 시간에 그대로 머무른 이 도시는 당대의 도로, 수도시설 등을 보여주고 있다.
화산이 폭발하던 당시의 사람들 모습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무섭기도했다.
폼페이 유적지를 둘러보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소렌토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탁 트인 전망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쨍한 햇볕이 좋다.
투어를 이용하거나 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고 이곳에서 레몬음료를 마셨다.
해안도로를 따라 또 달렸다.
포지타노 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보고 마을을 한 바퀴 걸었다.
포지타노 마을을 둘러보고 기념품도 샀다.
해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기상에 따라 배를 탈 수도 있고 못 탈 수도 있는데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탈 수 있었다.
포지타노에서 남부투어를 마무리하고 살레르노로 가서 다시 차를 타고 로마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끝이 났다.